황금 사냥꾼의 후예가 상냥함으로 빚어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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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뒤바뀐 ,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람들은 이제 봄을 만끽한다. 멜버른에는 19세기 후반 런던의 풍취를 간직한 건물들, 그라피티 가득한 예술가들의 골목길, 산뜻한 바닷가의 드라이브 로드 수많은 스타일이 교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예술, 패션, 스포츠, 커피에도락까지 무지갯빛 즐거움이 꽃을 피운다. 
 
_이명석 문화비평가

 

삶의 질 순위에서 7년 연속 1위를 한 멜버른


 

멜버른은 포트 필립 해안과 야라 강을 끼고 자리 잡은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의 도시다. 1850년대 골드러시를 통해 영국의 식민 도시로 크게 성장했는데, 1880년대에는 대영제국 전체에서 번째로 도시였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발흥기에는 대륙 1 도시였고 수도였지만, 지금은 그런 겉치레를 다른 도시에 넘겨주었다. 대신 실속 있는 행복에 집중해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선정한 세계 도시들의 삶의 순위에서 2017년까지 7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색채의 문화 집합
현재 런던을 제외하고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식 건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있는 곳이 멜버른이다. 센트럴 기차역을 중심으로 오랜 시가지를 산책하면 말이 무슨 뜻인지 쉽게 있다. ‘고딕 건축의 표본이라 불리는 세인트폴 성당과 첨탑 높이 103m 세인트 패트릭 성당을 축으로 고풍스러운 건물이 흩뿌려져 있다. 멜버른 감옥은 19세기 멜버른에서 가장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과거의 음침함을 뒤로 하고 전시장 이벤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장의 작은 창문이 만들어내는 빛의 변화가 매우 아름답다. 건축가 조셉 리드가 만든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은 200 이상의 서적, 사진, 지도 등을 소장하고 있다. 9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인상적인 의사당 건물은 수도였을 때는 연방 의회였으며, 현재는 의회의 활동 무대다. 1880년대 지어진 허마제스티 극장, 프린세스 극장은 고풍스러운 외관과 멋스러운 좌석이 어우러진다. 현재도 다양한 공연, 특히 뮤지컬을 왕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멜버른은 커다란 직사각형 안에 구획된 작은 사각형들이 들어앉은 도시다.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촘촘한 트램 노선을 활용하면 도시의 숨은 보물들을 찾을 있다. 멜버른은 전체 노선 거리 240km 방대한 노면 전차 노선망을 자랑한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입구에는 노선의 출발 시각을 알리는 시계들이 늘어서 있는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쪼그려 앉아 있던 장소다. 중심 순환 노선 시티 서클 중심으로 관광객을 위한 프리 트램 형성되어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소개되어 한국인에게는 미사 거리 통하는 호시어 레인은 구역의 인기 장소다. 벽에는 개성 강한 그라피티가 가득하고 골목 위에는 운동화가 잔뜩 걸려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길거리 예술가들이 활약하고 있다.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 주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농업과 어업이 발달해왔고, 다양한 이민 집단을 받아들이며 다채로운 식도락 문화를 만들어왔다. 그리스 계의 이민이 많아 지중해식 레스토랑이 많고, 차이나타운, 베트남 거리, 이탈리아 거리 등의 지역 커뮤니티마다 특색 있는 식당도 많다.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일류 셰프의 레스토랑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있어 미식 여행만으로도 빽빽한 일정을 만들 있다. 세계적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유독 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맥을 추고 있는데, 일찍부터 발달한 멜버른의 커피 문화가 저항 세력이 되기 때문이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화려한 옥상 문화의 중심지
최근 국내에서도 이태원, 해방촌, 제주 등지에서 건물의 옥상 공간을 활용한 루프톱 카페와 레스토랑이 유행을 타고 있다. 멜버른은 옥상 문화의 본고장이라 있다. 카페,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 멜버른 전시 센터나 여러 극장의 옥상, 주립 도서관의 지중해 스타일 베란다도 인기가 높다. 여름 시즌인 11월부터 3월까지가 절정이지만, 지붕을 씌운 옥상 공간도 많기에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있다. 루프톱 영화관에서 야외 영화를 즐기고, 와인을 마시며 야라 강과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고, 해피 먼데이(Happy Mondays) 라이브 음악 행사에 맞춰 춤출 수도 있다.
도시의 다른 유명한 별명은스포츠 시티. 1956 남반구에서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로 세계인들을 초대해왔다. 4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의 하나인오스트레일리아 오픈 포뮬러 레이스인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특히 유명하다. 이곳 시민들 사이에는 크리켓의 인기가 워낙 높아 야구, 축구 리그가 고전할 정도다. 수용인원 10 명을 자랑하는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독특한 스포츠를 만나봐도 좋다.
멜버른은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인구가 번째로 많은 도시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2030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최대의 도시가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양적 성장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으로 어필하려고 한다. 시민들은 트인 옥상 정원처럼 열린 사교성으로도 유명하다. 여행 전문지 <콘테 나스트 트래블러>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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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