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과 함께 꿈꾸는 인도네시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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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규모, 한국 면적의 19배 영토, 평균 5%대의 경제성장률 등으로 중국을 대체할 만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시장 전망을 각광받는 유니콘 기업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글_허유진 KOTR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인구 규모 2억 6,000만 명, 풍부한 천연자원 및 노동자원, 연평균 경제성장률 5% 등을 배경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는 과일의 왕인 두리안으로도 비유된다. 이러한 인도네시아는 미국, 인도, 영국, 캐나다, 독일과 함께 스타트업계에서도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18년 5월 23일 현재 기준 스타트업의 수는 1,812사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 4개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 4개사는 고젝(Go-Jek), 토코페디아(Tokopedia), 트래블로카(Traveloka), 부깔라빡(Bukalapak)이다. 2018년 5월 기준 동남아시아에 총 7개의 유니콘 기업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인도네시아에 상당 수의 유니콘 기업이 몰려 있는 것이다. 

 

유니콘 기업이 점친 인도네시아 유망 산업

인도네시아 유니콘의 성공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이 오토바이 택시 사업을 하는 고젝이다. 고젝은 인도네시아에서 맨 처음으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으로 2016년 8월 4일에 처음 설립되어 세쿼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 등 8개의 투자가들이 만든 컨소시엄으로부터 5억 5,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고젝의 사업은 택시 서비스뿐 아니라 배달, 심부름, 출장마사지, 출장메이크업, 파출 서비스 등과 연계되어 현지인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으며, 고젝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으로 인근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고페이(Go-Pay)를 통한 핀테크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지불회사인 카르투쿠(Kartuku), 온라인 결제회사 미드트랜스(Midtrans), 금융사 마팬(Mapan)등을 인수하기도 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니콘은 온라인 몰인 토코페디아(Tokopedia)이다.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토코페디아의 기업가치 규모는 13억 5,000만 달러이며, 가장 큰 투자 업체는 2017년 8월 17일 자로 11억 달러를 투자한 알리바바로 알려져 있다. 토코페디아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소비자의 행동을 제한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유니콘으로 성장하였다. 또 2018년 3월 금 거래 서비스(Gold Trading Service)를 출시하며 온라인 금 거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트래블로카(Traveloka)는 온라인 티켓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17년 7월 익스피디아(Expedia)가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트래블로카 2012년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6개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에서 관광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항공권 구매가 더 이상 부유의 상징이 아닌 시점에 출시되었다. 2017년 3월에 자바와 수마트라 내에서 운행하는 기차 탑승권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호텔과 비행기 표를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하며 고객들을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마지막 유니콘인 부깔라빡(Bukalapak)은 온라인 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확하고 상세한 투자 이력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스타트업이 이미 유니콘 클럽에 가입이 되어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이 회사는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을 돕는데 비즈니스적 가치를 두고 있으므로 이들 기업들의 실적 제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부깔라빡은 대도시가 아닌 중소 도시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유니콘 존재 않는 스타트업계에 주목할 필요

인도네시아는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대다수인 나라로 스타트업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유니콘을 포함한 성공한 스타트업은 대체적으로 미국, 호주 등에서 유학을 하고 온 부유하고 젊은 지식인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는 것이 현실이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담당자에 따르면 외국인으로서 스타트업을 설립할 경우 최소 자본금은 100억 루피아(한화 약 7억 7,500만 원)이다. BKPM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로 등록한 후 유한 책임 회사 설립, 핀테크가 필수이고, 재무부와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지불 결제 시스템 업종으로 영업허가도 받아야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으로서 스타트업을 설립할 경우 드는 시간 및 금전적 비용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현지인 파트너와 투자자를 물색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제도에 대한 면밀한 탐구 및 분석, 시장성 평가 등에 대한 엄밀한 조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은 전자상거래, 관광, 공유 교통수단 관련 사업에 연계되어 있다. 이미 유니콘이 있는 업종으로의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므로 유니콘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주력하는 분야로의 진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2018년도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 육성 분야인 농업, 교육, 의료, 관광, 물류, 스마트 에너지 등 총 6개 분야는 아직 많은 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스타트업 시장에서의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유니콘 기업 : 기업가치 1억 달러 이상, 설립한지 10년 이하의 스타트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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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