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면세점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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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해외 출국이 가장 많은 달이다. 해가 갈수록 해외여행객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 면세점 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면세점 쇼핑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려면 출국 전 구매한도액과 면세범위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글_이민선 Ciel Plus 관세사

 


 

면세점은 우리나라를 벗어나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관세 및 내국세 등 세금이 면제된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로, 대표적인 보세구역(Bonded Area)에 해당한다. 보세구역이란, 수출입절차를 밟지 않은 화물들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상태로 일정기간 머물 수 있는 장소다. 보세구역은 크게 지정보세구역, 특허보세구역 및 종합보세구역으로 구분된다. 이 중 세관장의 특허를 받아 설치·운영하는 특허보세구역은 보세창고, 보세공장, 보세전시장, 보세건설장 및 보세판매장으로 나뉘는데, 면세점은 특허보세구역 중 보세판매장에 속한다.
관세법상 면세점은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시내면세점, 출국장면세점, 지정면세점(국내면세점), 외교관면세점으로 구분하여 규정하고 있지만, 해외여행 시 이용 가능한 일반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 공항면세점, 기내면세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행 전 면세점 이용 방법은 다양하다. 출국 전 미리 시내면세점에 들러 물품을 직접 보고 구입한 후 출국장에서 인도받거나 출국 당일 출국 수속을 마친 후 공항 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처 사지 못한 물품을 기내면세점에서 구매하거나 해외면세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할 물품을 미리 결제하고 출국 당일 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도 각광받고 있다.

1인당 구매한도액 3000달러, 600달러까지 면세
면세점을 이용할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점은 한도액과 면세범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출국 시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는 1인당 미화 3000달러이며(외국인은 한도 없음), 입국 시에는 면세점 구입물품과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을 포함한 총액이 1인당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세관에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요약하면,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은 총액 3000달러를 넘을 수 없으며 그 중 600달러까지는 면세가 되지만 그 이상은 세관에 신고를 해야 한다.
면세 범위와 관계없이 술, 담배, 향수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가 면세 혜택이 있다. 향수 60mL(2온스), 담배 200개비(시가는 50개비까지), 양주 1병(1L 이하 400달러 이하)까지 면세가 가능하다. 면세한도가 넘었다면 자진신고 후 관세 등을 납부해야 하는데, 자진신고를 하면 15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을 30% 감면해준다. 면세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예상세액 조회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성년자도 성인과 같이 600달러를 면세받을 수 있는데, 아동이나 유아의 경우에는 아동 및 유아 본인이 사용할 것으로 인정되는 물품에 한해 600달러 면세가 가능하다. 하지만 면세통관이 가능한 주류 및 담배에 대해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반입하는 것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면세점에서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 없다. 참고로, FTA 협정 체결 국가를 여행하면서 구입한 물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가 아닌,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FTA 적용대상 물품은 원산지를 충족하더라도 거래당사자 요건 등 FTA 적용의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FTA를 적용할 수 없다.

인터넷면세점 면세한도, 면세품의 반품 등에 유의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면세한도 확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프라인 면세점에 비해 할인 혜택이 더 많고, 세일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적립금과 포인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면세 범위에는 포인트나 적립금, 쿠폰 등을 이용한 할인은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600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면서 적립금 등의 사용으로 총 결제금액이 600달러가 되지 않더라도 면세한도는 적립금을 사용하기 전 금액으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자진신고 후 세금을 내야한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의 반품은 어떻게 해야 할까? 미화 600달러가 넘는 면세점 구입물품을 반품하려는 경우, 구매자는 입국할 때 세관에 반품할 물품에 대해 신고하고 해당 물품을 세관에 유치한 후 유치증을 받아 면세점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600달러 이하의 물품은 유치하지 않아도 직접 반품이 가능하다. 만약, 반품하려는 600달러 초과 물품을 입국 시 자진신고하지 않았거나 세관에 유치하지 않을 경우, 세금을 납부하거나 납부고지서가 교부된 경우에는 이미 수입신고가 수리된 물품 즉, 내국물품으로 유치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반품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내면세점에서 쇼핑할 때에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매해야 하는데, 항공사에서 제공한 정보와 구매한 상품이 다르거나 근본적인 하자가 있을 때에는 동일 물품으로 교환은 가능하지만, 기내면세점은 관세법에 따른 보세판매장이 아니므로 보세판매장에 대한 환불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반품이 어렵기 때문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면세점. 정해진 규칙을 잘 이해하고 지키면서 이용하면 유익한 쇼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인당 휴대품 면세범위 (과세 대상 : 국내 면세점 구입물품+외국에서 구입한 물품)

- 주류 1병(1L, 400달러 이하)
- 향수 60mL
- 담배 200개비
- 기타 합계 600달러 이하의 물품(농산물 등 일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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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