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굴기 선포 5년 세계 1위 로봇 강국 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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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로봇 시장, 그중에서도 산업용 로봇의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중이다. 중국은 제조업 고도화를 앞당기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글_김기현 중국경영인증컨설팅 대표

 


중국전자학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로봇산업의 시장 규모는 87억4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2013~2018년까지 연평균 29.7% 증가했다. 그중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62억 3000만 달러로 전체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용 로봇은 18억 4000만 달러로 21%, 전문서비스 로봇에 해당하는 특수용 로봇은 6억7000만 달러로 8%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17년 51억2000만 달러를 판매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2020년 산업용 로봇의 시장 규모는 93억5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로봇산업연맹에 따르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2017년 1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로봇산업 육성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로봇산업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10대 주요 전략 산업에 로봇산업을 포함하고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 분야는 중국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 분야로 크게 성장 중이다.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로봇산업에 있고, 로봇산업에 중국 미래의 한 축이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인지 거대한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돕고 있으며 양호한 성장환경에 힘입어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발표 이후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해 로봇산업 전반에 대한 관련 후속 조치들을 집중력 있게 추진하면서 전략 산업의 조기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중국 중앙정부가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지방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지역별 우위 산업과 연관된 로봇산업 육성정책 및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역별로 로봇 기업과 손을 잡고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중이다. 또한, 단지별로 로봇 전문 창업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규제와 관련해 중국은 로봇, ICT 기술,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 대해 시범사업 성격의 ‘선허용 후보완’ 기조를 유지한다. 최근 ‘인터넷+’ 정책이나 ‘중국제조 2025’와 같은 신산업 육성정책이 긴밀한 연계성을 갖고 추진된 것도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 덕분에 가능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산업 단지 조성 등 전방위적 노력에 힘입어 다른 산업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로봇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로봇 기술 수준, 한국과 중국 비슷
한국과 중국의 정책을 비교해보면 양국 모두 제조업과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주된 목표로 하며,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중점산업이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중국은 특유의 대규모 시장 기반의 성장성이 발현되거나 소프트웨어와 관련되는 일부 분야(드론, 인공지능, 전기차 등)에서는 이미 한국을 추월한 상태다. 따라서 미래의 산업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높은 수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능형 로봇의 전반적 기술 수준을 비교해보면 최근 중국이 세계적 기업을 인수하여 서비스 로봇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거의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서비스 로봇 분야 진출이 활발한 편이며, 가정용 로봇 등 낮은 수준의 지능형 로봇 기술력은 크게 향상됐지만, 의료 로봇은 의료기술 부족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이 낙후해 관련 기술 수준이 매우 낮은 편이다.
중국 산업용 로봇 분야는 발전 속도에 비해 낮은 중국 국산 브랜드 시장점유율, 핵심부품 기술력 미비 등의 난제가 존재하고,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개발 분야에서는 아직 열세이므로 해당 기술력의 우위를 가진 우리 기업들의 현명한 틈새시장의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그 외에도 로봇 분야에서 특화된 인재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중국은 현재 전국에 약 120여 곳의 로봇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등 로봇 전문기술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 교실, 글로벌 로봇캠프, 로봇 전시회 참여 등을 개최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 대상의 범위, 교육프로그램과 운영기관 수를 확대하여 더욱더 근본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신성장 분야이며,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도 경쟁력 제고와 세계시장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는 가정,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내 확대되고 있는 로봇산업 클러스터에 주목하고 한·중 지방 간 협력 채널을 통한 한·중 로봇산업 협력 단지 건설 추진 등의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도 대기업이 주도하는 불균형 성장을 탈피하고, 로봇 분야의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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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