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기업, FTA를 활용한 원자재 비용 절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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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국내외 중소기업 지원 사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중국 다롄에 진출한 기업이 국내외 FTA 활용지원 플랫폼을 통해 한·중 FTA를 활용할 수 있었던 사례를 소개한다.

글_박지수 코트라 다롄무역관 과장

 

 

산업용 모니터 전문 제조업체 토비스(TOVIS)는 1996년 현대전자가 중국 다롄에 설립한 다롄 현대 LCD(Dalian Hyundai LCD)의 지분 100%를 갖고 운영 중이며, 이곳에서 LG휴대폰의 부속품을 생산한다. 다롄 현대 LCD는 LG전자 옌타이·칭다오법인의 1차 협력사로 LG전자의 휴대폰 부속품은 물론 휴대폰 LCD 생산 과정 중 유리 강화가공, 터치 기능 삽입, LCD 화면 부착 공정까지 책임진다. 다롄 현대 LCD가 생산한 LCD를 부착한 휴대폰은 주로 멕시코와 남미 국가에 수출된다.
다롄 현대 LCD는 2017년 연간매출액 8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문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원자재 원가 상승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졌다. 포장재와 같이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원자재는 원가 부담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조달한다. 그러나 핵심부품은 여전히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며, 현재 약 20개 품목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다롄 현대 LCD는 코트라 다롄무역관이 주최한 설명회에 참가한 뒤 다롄무역관의 FTA 활용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해 관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했다.

 

 

 

한국 내 원자재 공급기업에 FTA 활용 컨설팅
우선 다롄 현대 LCD가 한국 본사 토비스를 통해 수입 중인 20개 품목 중 한·중 FTA를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 있는지 알아봤다. 다롄 현대 LCD는 관세로 한 달에 약 7만 위안을 지출하고 있다. 한·중 FTA를 활용해 한 가지 원자재라도 관세 혜택을 받아 관세를 1%만 낮추어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중 FTA 활용 품목은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먼저 HS Code 3919.90(기타 플라스틱으로 만든 판·시트, 필름, 테이프와 그 밖에 평면 모양인 것)에 해당하는 원자재에 한·중 FTA를 적용해 보기로 했다.
다음으로 원자재 공급기업의 경영상황을 검토했다. 그러나 원자재 공급기업은 규모가 작아 지금까지 한·중 FTA를 활용해본 경험이 없었고, FTA 전담직원을 운영할 여력이 없어 한·중 FTA를 활용할 생각은 못 하고 있었다. 이에 원자재 공급기업과 토비스에 국내 중소기업의 FTA 활용지원을 위해 FTA 종합지원센터(okfta.or.kr)에서 제공하는 현장 방문 컨설팅을 소개하고, 현장 방문 컨설팅 신청 시 필요한 사업자등록증, 매출액 자료 등 서류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일러뒀다. 현장 방문컨설팅 신청 후 토비스는 안양세관 담당자와 관세사, 원자재 공급상과 함께 상담을 받았다. 상담 후 원자재 공급상은 토비스에 원자재에 대한 원산지증명서, BOM(Bill of Material) 등 필요한 서류를 전달하고 토비스는 품목별 원산지인증수출자 등록을 진행했다. 올해 9월, 토비스는 품목번호 제3919호에 대해 품목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서를 취득했고, 해당 품목은 올해 10월부터 기존 MFN(Most Favored Nation treatment: 최혜국대우) 세율 6.5%가 아닌 한·중 FTA 협정세율 4.7%를 적용해 중국에 수출하게 됐다. 다롄 현대 LCD는 한·중 FTA를 통해 매월 약 3만 위안에 해당하는 관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활용사례를 바탕으로 한·중 FTA 활용품목을 확대한다면 고정비용 절감과 함께 품질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 다롄무역관 FTA 활용지원센터는 방문상담뿐만 아니라, 수출상담회, 전시회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한·중 FTA 특혜관세 품목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관 직원 및 관세사 컨설팅이 필요하면 방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투자기업이 쉽게 활용하지 못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FTA 지원제도를 소개해 활용 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한국투자기업의 한·중 FTA 활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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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