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본 현행 국제통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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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전라남도 함평군에 소재한 함평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143개교, 1만3000여 명의 중·고등학생에게 국제통상 교육을 실시한다,  

 

글_ 서윤덕(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최근 들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국제통상 이해력과 국제통상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제통상 교육은 중·고등학생이 학교에서 단순한 경제 지식을 넘어 ‘우리나라의 산업통상 구조’, ‘FTA를 체결하는 이유’,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 등을 배우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OECD 국가들은 경제 금융교육뿐만 아니라 국제통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화와 산업통상구조 개편 등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통상에 관한 지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때문이다. 세계화가 확산됨에 따라 세계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즉, 글로벌 경제와 국제 통상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생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통상을 이해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국제 통상에 관한 인식, 현행 국제통상 교육 방향과 시사점을 알리고자 한다. 

 

FTA와 국제통상,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다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국제통상 인식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의견을 얻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알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50명 중 30명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FTA 체결 이유를 알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50명 중 25명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국제통상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과거 국제통상 교육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자료 : 전홍택·김진영(2006) 

 

경제 수업시간은 다른 교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2년 동안 총 31시간으로 수업할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다. 세계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워야 할 국제통상 관련 내용은 배우지 못하고,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기본적인 경제지식만을 배워 대학에 진학한다. 

이전까지 학교에서 국제 통상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이 국제통상을 전혀 배우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교육 방식을 살펴보면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수업은 대부분 지식전달형 수업으로 교사의 가르침 아래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일방적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에 반해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토론과 발표 등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국제통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국제통상이라는 필수적이지만 어려운 내용을 효율적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위한 교육 방법은 계속해서 모색되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FTA 교육의 변화가 시작된다

여전히 중고등학교에서는 국제통상이나 FTA를 제대로 배울 수 없다. 하지만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제통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함평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국제통상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143개교, 1만 300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그 대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에도 70개교 600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통상 교육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산업부는 경기도 81개교, 전남도 19개교, 강원도 6개교, 대구광역시 17개교 등 전국적으로 통상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국제통상에 대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수업 방식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국제통상 교육은 수요자 중심교육이다. 학교에서 원하는 강사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강사도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친근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시사점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통상교육은 단순히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령 미국이 왜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게 되었고,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통상경제 정책은 중국보다는 미국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와 같은 논제로 토론을 하는 등 학생들의 FTA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 수업 방식이 적용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통상국내정책관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청소년들이 글로벌마인드를 가지고 미래의 통상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앞으로도 젊은 청소년들이 무역·통상 등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고 재미있는 동영상, 교재 등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화가 확산되고, 각 국의 무역정책과 통상정책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미래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FTA를 이해하는 것은 필요를 넘어 절실하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통상교육을 필두로 학생들의 FTA에 관한 이해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질 높은 국제통상 교육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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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