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담배시장, 궐련형 전자담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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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요 또한 늘고 있다. 특히 흡연대국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더불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_최덕호(충남대학교 무역학과)

 


‘릴’과 전용 담배 ‘핏’, KT&G 제공

 

연초, 액상형 전자담배, 그리고 궐련형 전자담배
세계적으로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금연을 하는 것이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는지 여러 금연보조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금연보조제로 전자담배가 있었다. 몇 년 전에 국내에 처음 등장한 전자담배는 액상형 원료를 증기로 만들어 흡입하는 방식이었다. 액상에 따라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이 다르고, 연초보다 발암물질 함유량이 낮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금연보조제로 인식되었으나, 이는 곧 맛의 문제로 시장에서 사라져갔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연초보다 발암물질 함유량이 낮았지만, 그 맛은 연초를 대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평이 많았다.
한편, 작년 5월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등장했다. 이는 연초의 특성을 갖고, 연초보다는 건강에 덜 유해하면서, 맛은 그에 상응하는 제품이었다. 이러한 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고, 등장 이후부터 빠른 속도로 국내 담배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연초의 수요를 줄이는 형세를 만들고있으며, 연초의 대체재로서 아직까지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중국시장, 궐련형 전자담배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흡연대국으로 알려져 있다. 신탄캉발전연구센터(新探健康究中心)에 따르면, 중국의 흡연자 수는 약 35000만 명으로 세계 흡연자의 1/3을 차지하며, 전 세계 연초의 44%를 소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거대한 중국의 담배 시장은 현재 연초 소비 중심이다. 하지만 최근 연초의 유해성을 인식한 중국 정부는 연초 흡연량을 낮추기 위해 여러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초 담배 한 갑에 54%에 이르는 무거운 세금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함에 따라, 뒤늦게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다.
정부의 규제에 전자담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액상형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흡연문화에는 연초가 깊숙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자기기에 연초 고형물을 끼우고, 고열로 가열해 니코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일반 연초처럼 궐련을 사용한다는 점이 중국 시장상황에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액상 원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전자담배보다 시장 장악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현재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한 기업의 전자담배기기는 물량이 부족해 지금 주문하면 3주를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인기는 국내 소비자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줄을 서서 사간다는 소식이다. 얼마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 수십명의 중국인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기 위해 개점 시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품절로 인해 전자담배를 구매하지 못한 중국인 여행객이 많았다. 중국인 구매리스트 최상위에 꼽히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마치 몇 년 전에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킨 허니버터칩을 떠올리게 한다.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과제
성장하는 중국의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하면 향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의 공급을 늘려야 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를 알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소비재인 궐련의 유통구조를 확립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궐련의 향을 중국 소비자 취향의 맞게 개발해야 한다. 전자담배(HS Code : 85437099)는 현재 한-FTA 협정세율이 0%이다. 아직 중국 내 해당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국 정부의 대응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 향후 중국 정부의 법적 규제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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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