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국의 맛 수출, 한류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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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에서부터 시작된 한류의 인기가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거부 수준은 낮추어 한식의 해외 진출을 원활하게 만들고있다. 한식을 맛본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데, 한류가 만든 동남아 수출의 길을 살펴보자.

_최덕호(충남대학교 무역학과)

 

 

식문화가 담긴 향신료와 소스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맛’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맛집을 찾는 이유 또한 이것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향신료와 소스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맛을 담은 향신료와 소스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향신료는 고추와 마늘, 소스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장류가 되겠다. 그리고 이 한국의 향신료와 소스가 동남아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의 맛? 동남아로!
동남아에서 한국의 맛이 성공할 수 있을까? 몇 년 전 드라마 ‘대장금’이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한국 방송을 통한 한식의 잦은 노출이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또한 최근 인기 TV프로그램 ‘윤식당’에는 한국 연예인들이 인도네시아에 음식점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한식을 파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곳에서 한식을 맛본 외국여행객이나 현지인들 모두 한국음식이 맛있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태국의 경우 현지인들이 매운 맛을 선호해 매운 떡볶이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S사의 한국식 매운 라면이 진출하여 흥행하고 있다.
또한 케이팝과 같은 한류의 흐름도 동남아시아에서 한식을 흥행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해내고있다. 케이팝을 통해 많은 현지인들이 다양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여, 한국상품과 식품구매에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관심이 높아 한식 기업이 진출하기에 매우 긍정적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한국의 맛 수출에 순풍을 불어주고 있는 셈이다.

 

향신료와 소스 수출은 한식 진출의 토대
향신료와 소스가 동남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 것을 단순히 새로운 상품 품목이 유망해진 것일 뿐이라고 간과해서는 안된다. 향신료와 소스의 성공은 파생상품의 수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식 향신료와 소스인 고춧가루, 라면스프, 고추장, 간장 등의 성공은 떡볶이, 라면, 김치, 잡채 등의 식품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윤식당’과 같은 한식 판매 외식업체들의 진출도 유리해지며, 다양한 간편조리식품의 수출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어떻게 공략할까?
현지에서 몇 가지 한국 음식들이 긍정적인 평가와 큰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으로 동남아시장 전체에서의 성공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각 나라마다 고려해야 할 문화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맥도날드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쌀밥덩어리와 닭고기 조각세트 메뉴로 진출한 것을 보면, 각 국가의 식문화를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코트라 아세안시장 전문가 복덕규 차장은 “맥도날드는 인도네시아에 무슬림이 많다는 현지 상황을 잘 공략한 사례”라고 평가했으며, “아세안은 전체 무슬림 인구 6억 5천만 명 중 2억 7천만 명이 있는 거대 할랄 시장인 만큼, 한국식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칫하면 한류에만 의존한 공략책이 되어 장기적으로는 해당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기에, 할랄 인증 취득으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적극적 진출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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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