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서트 인증, 여성용품의 안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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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짝퉁 생리대가 대량 유통되어 자국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한방과 천연 이미지로 인지도가 좋은 한국 여성용품이 에코서트 인증까지 취득해 진출하면 해당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_최덕호(충남대학교 무역학과)·한다희(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에코서트 인증이란?
에코서트(ECOCERT)1991년 프랑스에 설립된 친환경 인증기관이다. 에코서트는 원료의 재배와 제조방법, 유기농 제품의 처방관리, 포장관리 등 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인증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또한 기존에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라도 해마다 재심사를 통해 인증서를 재발급하고 있다. 제품의 95% 이상이 천연 성분이거나, 5~10% 이상의 유기농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만 인증서를 발급해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국내에서는 특히 화장품 기업의 대다수가 이를 취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왔고, 현재 국내 40개 화장품 기업이 자사 제품에 에코서트 인증을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섬유업계에서 에코서트 인증이 확산되며 인지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에코서트 인증이 가져오는 효과
섬유 업계라고 하면 옷에 사용되는 섬유 원료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최근에 에코서트 취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야는 여성용품인 생리대이다. 특히 생리대 면패드의 탑시트 부분이 위생과 안전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생리대 전문 업체들이 탑시트 부분에 유기농 인증과 에코서트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코서트의 섬유부문 인증은 친환경인증(GOTS)과 리사이클 인증(GRS) 기준에 따라 인증을 수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기존 평가 기준이었던 오가닉 콘텐츠 스탠다드(OCS)보다 까다롭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와 환경적 책임까지 고려해 인증을 수여하고 있기 때문에 인증을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취득의 난이도가 높은 만큼 일단 취득하면 소비자의 신뢰도가 크게 상승하며, 사회적 기여와 환경적 책임까지 고려한 인증이라는 점이 기업의 인지도 제고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인증을 취득하면, 온라인을 통해 에코서트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정보와 제품을 소개해주는 등 간접 온라인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중국도 원하는 여성용품의 안전
중국 또한 여성용품의 안전에 관한 논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20153월 중국 현지 브랜드의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인 형광증백제가 검출되고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을 불신하고 수입시장이 호황을 맞았다. 2017년 중국의 생리대 수입액은 전년대비 22%가 증가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중국 생리대 수입시장에서 17.8%의 비중으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은 한방과 유기농을 강조하는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생리대에 대한 중국의 잠정 수입관세율은 5%로 한중 FTA 세율인 6%보다 낮지만, 10년에 걸쳐 1%p씩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4년 한중 FTA에 따라 한국산 생리대의 수입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생리대 파문으로 인해 중국 해관의 검역기구, 중국 내 시장 감독관리 기구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 여성 소비자들도 라벨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결국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
SNS의 발전과 더불어 세계의 소비자들은 국내외 소비품 안전사고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시장의 불안감은 규제 강화로 이어진다. 심지어 한국 내에서 불거진 논란도 매스컴을 통해 즉시 알려지게 되므로 우리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코서트 인증과 같은 유기농 안전 인증은 이러한 이미지를 확산시키기에 용이하다. 다만 에코서트가 친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많은 만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엘지유니참 마케팅 담당자는 안전위생 의식 강화로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위생적이고 기능이 좋은 것을 선호하고 한방 생리대나 순면, 실크, 텐셀과 같은 친환경적 자연 소재의 생리대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재 및 안전과 위생을 강조한 제품을 기획하고 에코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인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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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