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나 혼자 산다’, 홈 카페 문화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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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집에서 즐기는 홈 카페 열풍이 불고 있다새로운 문화의 등장에 맞춰 이와 관련된 전문 제품에 대해 중국인 소비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인다.

_한다희(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차보다 커피카페보다 집!
중국의 음식점에 방문하면 물이 아닌 따듯한 차가 기본적으로 준비돼 있을 정도로 중국은 일상에서 차 문화가 익숙한 국가다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에 따른 소비수준 향상과 서양문화 유입으로 커피와 베이커리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개성을 중시하고 ‘작은 사치()’를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홈 카페가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를 잡았다홀로 즐기고 소비하는 것에 익숙한 바링허우 세대(80년대 이후 출생한 외동 세대)들이 직접 취향에 따라 맛을 조절하며 사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홈 카페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홈 카페를 위한 제품의 구매부터 식품의 레시피까지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관련 제품은 대체로 수입품으로, 홈 카페에 관련된 식품과 제품 모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가 이루어진다모바일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SNS에 등록된 레시피를 접하거나 제품의 후기를 공유하는 것 또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커피와 그 단짝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
중국커피망(啡网)에 따르면중국은 전 세계 커피 소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그 소비액은 매년 25% 성장률을 거듭하며 중국 차 문화에 깊숙이 들어오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중국 전자제품 전문 컨설팅 업체 중이캉(中怡康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커피 머신 판매는 1390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30.9% 증가하며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커피 머신은 주로 유럽국가에서 전체의 과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한국의 경우 중국 내에서 커피의 맛과 향을 뽑아내는 후가공 기술이 다른 국가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아 국내 로스팅 원두의 인기가 높다홈 카페는 커피뿐만 아니라 커피와 곁들이는 디저트나 빵을 직접 만드는 홈 베이킹까지 포함한다베이커리용 오븐 수입은 2014년 이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다 2018 1분기에 282.9%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한국은 일본과 미국기타 유럽 국가들의 뒤를 이어 6위에 자리매김했다.
 
홈 카페가 만든 커피의 황금기
서구 식습관이 유입되고 중국 내에서도 커피 재배가 활성화되면서 중국의 커피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특히 주력 소비층인 바링허우 이후 세대와 1인 가구 등과 같은 중국 신흥 소비자들은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기꺼이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현재 홈 카페 시장은 주류를 이루지는 않으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프리미엄 신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랑에프앤비 차상윤 이사는 “중국에서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원액 추출 기술과 같은 섬세한 후가공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커피 시장이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 5월 중국 상무부의 ‘주요 소비재 공급 및 수요 현황 통계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식품 구매 시 소비자들은 안전가격원료 순으로 중시했고 전자제품 구매 시 기능과 더불어 안전과 가격에 주목했다따라서 안전과 가격 측면에서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의 구매 요인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맛과 편리성을 모두 사로잡은 홈 카페와 관련된 시장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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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