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 띤 철갑상어 산업에 체계적 시스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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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아는 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식품으로 푸아그라, 트러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캐비아의 90% 가량이 카스피해 연안에서 채란되고 있다. 최근에는 철갑상어 남획과 기후 변화로 마련된 워싱턴 조약으로 수출도 까다로워졌다. 그 때문에 품귀 대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글_서윤덕(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철갑상어 양식에 박차를 가하는 일본
세계 4위 캐비아 소비국인 일본안 최근 철갑상어 양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철갑상어의 가치를 재빠르게 인식하고, 철갑상어 수출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일본 미야자키현의 노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미야자키현은 국가기관-민간-협동조합이 협력하여 캐비아 양식과 수출에 힘쓴다. 미야자키현이 운영하는 고바야시 수산 시험장은 알을 부화시키고 치어까지 양식한다. 후에 민간에서 치어를 매입해 성어까지 기르고, 협동조합이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미야자키현 철갑상어 양식업자로 구성된 재팬캐비아사는 2017년에 홍콩으로 철갑상어를 수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철갑상어 양식
"아직 큰돈 안 되지만 잠재력 믿어요." 함양에서 캐비아를 생산하는 박철홍 대표의 말이다. 우리나라의 철갑상어 양식과 수출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만, 지리산 일대에서 철갑상어 양식어자를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철갑상어 양식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고 의견을 모은다. 특히 박철홍 대표는 "철갑상어 양식을 당장 대박 나는 사업으로 여긴다면 착각"이라고 말한다. 철갑상어로부터 캐비아를 얻어내는 데에만 족히 7년은 걸리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양식업자뿐 아니라 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일본, 이탈리아의 캐비아 사업은 안정화 단계까지 20년이 걸렸다. 오랜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꾸준한 정부의 지원으로 가족 전체가 철갑상어 농장을 꾸려나가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박 대표는 "다른 일을 하던 가족 구성원도 마음 편히 철갑상어 농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미래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철갑상어 수출의 미래
현재 우리 정부가 민간 양식업자를 지원하는 제도는 미진하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지 않고, 양식업자 스스로 철갑상어를 기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옆 나라 일본의 미야자키현에서 보여주고 있는 노력처럼 정부-민간-협동조합이 협력하여 우리 철갑상어 양식과 수출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철갑상어의 수명은 150년 정도로 병치레가 없다. 이러한 철갑상어의 특성을 인류 건강에 활용하는 연구도 캐비아 생산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철갑상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의 장려와 이를 통한 우리 철갑상어의 수출확대를 위한 기반이 하루빨리 마련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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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