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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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플라스틱, 가벼우면서도 썩지 않는 특성 때문에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최악의 환경오염 주범이 되었다. 전 세계는 지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플라스틱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_차지영(한국해양대학교 국제무역경제학부)

 

 

 

한국에서의 플라스틱 위치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98kg, 덕분에 우리는 플라스틱 사용량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구나 이 중에서 재활용되는 것은 34%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난 4, 정부는 2020년까지 1회용 컵과 비닐봉지 사용량을 35%까지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의 50%를 감소시키기 위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환경부는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나가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의 부메랑
이렇게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플라스틱의 위험성 때문이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조지아주립대 공동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1950~2015 66년 동안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 톤으로, 이 가운데 63억 톤이 쓰레기로 폐기됐다. 폐기된 쓰레기 중 일부만 재활용(9%) 되거나 소각(12%) 되고 나머지(79%)는 매립되거나 자연에 그대로 버려졌다”라고 보고했다. 이렇게 자연에 그대로 버려진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간다 문제는 바다 동물들이 이를 먹이로 오인한다는 것이다. 알갈리타 해안연구재단은 물고기를 채집해 해부한 결과 뱃속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즉 물고기들은 나노 크기로 작아진 플라스틱을 먹이로 잘못 알고 먹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먹고 자란 물고기는 결국 우리의 식탁으로 되돌아온다.
 
EU, 203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퇴출
지구의 모든 국가들은 이러한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에서도 유럽연합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을 느끼고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선형 경제1에서 벗어나 생산단계인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재활용(재사용)을 고려하는 경제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특히 플라스틱을 순환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전략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지침안을 발표했다. 또한 이러한 국가적인 정책뿐만 아니라 기업과 협회에 산업 간 협약을 이행하도록 요구했다.
 
산업 간 협약이란
네덜란드 기업 빈투배럴(Bin2Barrel) 올해 말부터 암스테르담 항에서 출항하는 화물선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으로 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에 재활용에 적합하지 않아 소각 또는 매립되었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폐플라스틱에 가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연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CO2의 양 또한 기존의 디젤에 비해 상당히 적다. 이외에도 독일 화장품 협회(VKE e.V) 2020년까지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한 화장품 대신 미세플라스틱을 생분해가 가능한 셀룰로오스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
2011년에 발효된 한-EU FTA ‘13 장 무역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살펴보면 양 당사자는 무역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세계적인 접근 방법의 일부로써 무역 관련 사회와 환경 문제에 관한 협력의 혜택을 강조한다. 따라서 유럽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플라스틱 사용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거나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고려해야 한다.
플라스틱 오염은 분명히 광범위한 문제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주

선형 경제 : 생산 → 유통 및 소비 → 분리 및 배출 → 수거 → 폐기’의 경제 패러다임(출처 : kIEP 세계경제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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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